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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인터뷰

(전)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교장, 김영숙 동문을 만나다!

등록일 2018.05.11. 작성자 관리자 조회 2861

(전)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교장, 김영숙 동문을 만나다!

 

 

※ 인터뷰 기사는 동국 커뮤니티 Vol.8(2013년 봄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불국사역 부근에 위치한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여고답게 다양한 조각상들과 어우러진 나무와 화단들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다
김영숙 교장은 이곳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해 단 한 번도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를 떠나본 적이 없다30년 세월모든 열정을 쏟아부었다.



▲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김영숙 교장
(가정교육과 81학번) 

 

 

김영숙 동문은 1981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정교육과에 입학했다.
1985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했다
이곳에서 평교사 16교감 3년을 지냈으며, 2003년부터 교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장래희망란에 또박또박 선생님이라 썼었어요
아직까지도 그 순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선생님을 동경한 건 그때부터였어요
이후로도 선생님이 되는 것 말고 다른 모습은 한 번도 꿈꿔본 적이 없었거든요
1985년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선생님이 되었고이후로 같은 곳에서 28년째 교직생활을 하고 있네요.
  
  불가능한 일은 없다

  2003년부터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교장을 맡았습니다
우리 학교는 특성화 고등학교로서혁신적인 학제 개편을 통해 경북에서 유일하게 유아교육과와 복지 서비스과를 운영하고 있어요
학교라고 해서 안일하게 있을 수는 없었어요. 2000교감을 맡았을 때 전국의 실업계 고등학교가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됐거든요
상업계열 학과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으로 유아교육과 신설을 추진했지요그러나 난관의 연속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유아교육과 개설은 어려울 것이다는 주변의 말들이 많았지만하고자 하는 의지로 밀고 나갔습니다
첫해, 두 해 다 경북 교육청으로부터 거절을 당하고 맘고생도 많았는데세 번째 시도 끝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보람이 컸어요유아교육을 목표로 한 학생들이 동일계 지원을 통해 대학 진학도 가능케 되었지요
학제 개편 과정을 겪고 보니 이 세상에서 사람이 하는 일에 불가능은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진심과 정성을 다해 다가가면 다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현재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는 경영정보학과간호학과복지 서비스과, 유아교육과로 구성된 작은 전문대학교와 같습니다
학제 개편 덕분에 학생들의 소신 지원도 늘고입학 성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교 문제? 가정에서부터!

 

  요즘 각종 언론에서 심심치 않게 학교 문제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저조차도 믿기지 않는 일들이 많습니다
교육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일련의 문제들은 학교의 책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란 생각입니다
물론학교의 책임도 있겠지만근본적인 원인은 가정교육의 부재이고가정 기능의 상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문제를 해결하려면 부모교육이 필요하고학교와 교사학부모 간의 신뢰와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각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인성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성교육이 최고인 학교

  ‘인성교육이 우선인 학교’. 우리 학교 체육관 벽면에 크게 새겨진 글귀입니다
모두가 정보화글로벌화를 내세울 때저는 인성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인성은 실제로 만나본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이 반듯한 직장에서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본 교육에 충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성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감싸 안을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칠 것입니다
우리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인성교육이 최고인 학교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