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의 꿈을 걸어가는 자랑스러운 동국인' 김학준 동문을 만나다!
'MC의 꿈을 걸어가는 자랑스러운 동국인' 김학준 동문을 만나다!
‘tvn 어쩌다 어른’
Q. 본인 소개 및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MC &리포터 활동을 하고 있는 관광레저경영학과 11학번 김학준입니다.
Q. MC &리포터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시작은 20살 자기소개 시간 때 120명 앞에서 인사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내려온 제 자신을 보며, 이 세상에서 나 스스로가 서 있을 수 있는 자리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 후 저는 당당히 말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녹음, 발음, 소리 내어 읽기 그 시간 들이 쌓여 나의 가장 큰 스트레스가 이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된 것입니다.
외동아들의 넉넉지 않은 형편 때문일까요?
스스로에 대해서 또래들 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웃는 것보다 주변사람이 웃는 모습을 많이 지켜보던 어린 시절의 잔상이 떠오릅니다. 그들의 웃음을 보면 어느새 제 입가엔 미소가 지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위에 웃음이 없으면 더 외롭고 쓸쓸하며 불안해했던 기억 때문에 딱딱한 상황에 더 말을 많이 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이 미래에 저를 떠올리면 자연스레 미소 짓게 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어떤 일 보다 만족감이 높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말하는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Q. 활동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이 있다면?
2016년 SBS ‘더스테이지 빅 플레져’ 시즌 마지막 녹화 날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설렘과 불안함이라는 마음이 공존했습니다. 설렘은 제가 서야할 무대에 감사함으로 가득 차 있었고, 불안함은 다음 시즌 스케줄을 이야기 해주지 않아 속으로 ‘난 이대로 그만두는 건가?’ 라는 생각 때문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 담당자 분이 2017년 스케줄 표를 주며
‘2017년 함께 해야죠!’라는 말을 저에게 던졌습니다. 그때 저는 손에서 땀이 나며 입술을 깨물며 순간 ‘아 연말시상식에서 상 받으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며, 가슴이 너무 뜨거웠습니다.
Q.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정된 월급이 나오는 시스템이 아니기에 항상 힘들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힘들었던 부분을 가장 잘 참고, 잊을 수 있는 것도 제가 좋아하는 일, 설레는 일이기에 가능 한 것 같습니다. 사전MC 중 음향이 안 나오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방송에는 편집으로 잘 정리되어 나가지만 현장의 관객과 스텝, 연예인은 30분간 침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사이에 올라가 진행하며 가장 많은 땀을 흘려본 것 같습니다. 대본도 존재하지 않으며,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있어 무대는 항상 생방송입니다. 매번 무대는 저에게 긴장의 연속입니다. 그렇지만 만약 이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저에게 가장 힘들 것 같습니다.
Q. 제일 보람찼을 때는 언제였나요?
무대 위에 오르면 고요한 공기가 가득합니다. 제가 올라가 한 두 명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서 마치 물에 물감이 퍼지듯 공연장에 웃음소리로 가득 차게 하는 것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보람과 희열을 느낍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연예인 팬 분이 해당 연예인을 위해 직접 준비한 도시락을 너무 수고하셨다는 말과 함께 저에게 주셨습니다. 물론 저를 위해 만든 도시락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진행해서 팬 분이 만든 도시락 값의 마음을 지불한 것 같았습니다. 그 때의 기억은 마치 문신처럼 지워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 맛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됩니다.
Q. MC &리포터 활동에 있어 나에게 있었으면 하는 능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외국인이 오더라도 편하게 인터뷰할 수 있도록 영어나 중국어 등 외국어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외국인이더라도 떨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인터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힘들었을 때 제일 힘이 되어준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힘이 들고 생각으로 잠겨 고민이 빠질 때 마다 저는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힘이 되었던 것은 무엇보다 부모님이 저를 믿어주신 것이었습니다.
Q. 더 이루고 싶은 꿈이나, 2017년 새해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2016년 목표는 모두 이루었습니다. 2017년은 라디오 DJ 경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저만 그런건가요..?ㅎㅎ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좋은 기회가 있을 때 연습을 많이 하여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영어나 중국어를 쓸 수 있는 수많은 무대를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 때는 아무 것도 안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갑니다. 수업이든 교수님이든 친구든 선배, 후배든 누군가와 함께 아니면 끌려가기도 하며, 한 걸음 두 걸음 와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회는 내가 가만히 있으면 그 자리에 멈춰있는 것이더군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한테 관심을 많이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은 존재하기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정 생각나지 않는다면 자신과 대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제일 스트레스 받는 것을 해결하게 되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어질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개척해나가야 하는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학업과 취업에 대한 고민들로 지금의 걱정은 훗날- 빛을 바랄 겁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