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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인터뷰

대학과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경주에서 부상한 정신문화 가치에 주목합니다. - 홍은숙 교양융합교육원 외국어교육부 교수

등록일 2024.09.10. 작성자 관리자 조회 1060

지난 8월 23일, 2024학년도 2학기 전체교수회의에서 교양융합교육원 외국어교육부 홍은숙 교수님이 교육부 인문도시지원사업 추진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하셨습니다. 
 
홍은숙 교수님의 '인문도시지원사업 선정'과 공로상 수상을 모두 축하드리며, 교수님을 WISE 연구자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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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교수님의 약력과 전공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남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계 다국적 기업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고, 코넬대학교 비평학교에서 비평 이론을 공부하였습니다.
 
영문학 공부를 하면서 고전 그리스 문학과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영미희곡을 전공하면서 연극, 영화, 디지털콘텐츠, 다매체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연구 영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2. 교수님께서 최근 교육부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되셨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이 사업의 취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하여 주십시오. 
 
인문도시지원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민과 함께 인문 가치를 공유하는 인문학 대중화 사업입니다.
 
경주는 다양한 유산으로 빛나는 인문도시입니다. 잘 알려진 유산 외에도 지역에 산재해 있는, 일상에서 잘 접하지 못하지만 아름답고 소중한 정신문화도 많습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인문도시사업단은 경주에서 부상한 정신문화에 주목합니다. 그중에서도 경주에서 부상한 공감정신을 발굴하고, 공감문화를 창발하여, 시민 여러분과 함께 <경주, 공감문화 상생플랫폼 도시>를 구현해 보려고 합니다. 
 
인문도시사업단의 표어는 “많은 사람이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협력하려고 할 것이다”입니다.
 
사업단의 모든 프로그램은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으로 운영됩니다. 한 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학생 동아리 동국연극회는 인문축제에서 관객(시민) 참여 창작극을 공연합니다.
 
동국대 학생, 교수, 교직원은 물론이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 포함 시민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경주시, 지역사회기관, 지역정신문화단체들도 인문도시사업단과 함께 합니다. 
 
플랫폼은 이미 우리 삶의 한 방식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는 공감-공존-상생-돌봄-나눔의 정신과 같은 인문 플랫폼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혜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문도시사업단의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축제를 통해서 좀 더 가치 있는 삶으로의 전이와 선한 변환의 인문 플랫폼의 한 선례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홍은숙교수
 
 
3. 교수님께서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주제는 무엇일까요?
 
저는 다양한 연구방법론으로 여러 장르의 공부를 해왔습니다.
 
다양성 가운데 한 가지 변하지 않는 흐름이 있다면, 그것은 ‘경계 무력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 무력화 방식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와 감정을 이해하는 인공일반지능시대의 다양한 존재자들의 경계 무력화 방식을 ‘과학적 논증’과 ’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재현’을 종합하는 저술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의 '텍스트'는 'SF'(Speculative Fiction, Science Fiction)이고, '연구방법론'은 과학과 철학의 융합담론인 '신유물론'(New Materialism)입니다.
 
신유물론은 특정 철학자나 사상가에서 비롯된 공통의 인식 기반을 갖춘 학파로 볼 수 없습니다. 신유물론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사유이며, 공통의 문제를 공유하며, 서로를 참조하며 답을 찾아가는 ‘플랫폼,’ ‘플랫폼의 사유’입니다. 인문도시사업에서  추구하는 인문 플랫폼과도 연계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4. WISE캠퍼스가 키우는 인재를 '현명한 미래 인재 Wisian(와이지안)'이라고 부릅니다. Wisian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슬기로운 경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경주에서 공부도 하고, 경주의 유산을 향유하며 동시에 보람된 경험을 쌓아 가면 좋겠습니다.
 
인간은 성장하면서 스스로 변화를 만들며 삶의 의미를 찾게 되고 자연스레 동기부여를 받아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경주에서 변화와 성장의 모멘텀(Momentum, 동력, 가속도)을 찾을 수 있다면 대학 생활에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