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서비스무역학과, 「우리, 하회할까?」로 하회마을 전국 대학생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
하회마을을 여행지가 아닌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만든 학생들이 있습니다.
항공서비스무역학과 박정열, 이유나, 이서연 학우로 구성된 팀 ‘탈;ON’은
하회마을 전국 대학생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같은 학생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궁금해지던 순간, 세 학우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이번 하회마을 전국 대학생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 참가 및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박정열 : 안녕하세요. 항공서비스무역학과 3학년 박정열입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고, 팀원들과 함께한 노력이 대상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쁩니다.
이유나 : 안녕하십니까, 항공서비스무역학과 25학번 팀 탈;ON의 이유나입니다. ‘우리, 하회할까?’라는 주제로 하회마을의 전통과 환경을 연결한 지속가능 관광형 RPG 콘텐츠를 제안했으며, 하회의 가치를 디지털 체험으로 확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서연 : 안녕하세요. 항공서비스무역학과 25학번 이서연입니다. 하회마을의 정적인 이미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RPG형 스토리 게임 관광 콘텐츠를 기획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하회마을이 참여형 관광지로 확장되기를 기대합니다.
Q.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위해 환경오염 문제와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 등 데이터를 분석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셨는데,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이유나 :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 좋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행 가능한 구조로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환경과 전통을 지키면서도 MZ세대가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해 하회마을을 RPG 퀘스트 공간으로 설정했고, 앱 설치 없이 QR 기반 웹 플랫폼으로 운영 가능하다는 점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서연 : 관광의 즐거움과 환경 보호 의무 사이의 균형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오염으로 흩어진 탈의 조각을 모아 하회를 지킨다’는 스토리텔링을 적용했습니다. 환경 보호 활동이 의무가 아닌 놀이이자 퀘스트로 인식되도록 한 것이 핵심이었으며, QR 기반 웹 사이트를 통해 접근성 또한 높였습니다.
Q.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팀워크 관련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박정열 : 마감 직전에 아이디어 방향을 두고 큰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실현 가능성과 데이터의 정확성을 중시했고, 팀원들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마케팅 요소를 강조했습니다. 논의 끝에 서로의 강점을 수용하기로 했고, 데이터 기반의 현실성과 트렌디한 요소를 결합한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협업의 진정한 가치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서연 : 준비 기간이 짧아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수업 외 시간에는 식사나 이동 중에도 계속 회의를 이어갔고, 나중에는 ‘거의 데이트하는 기분’이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높은 팀워크가 프로젝트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배움과, 관광·공모전에 관심 있는 다른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정열 :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아이디어가 아무리 좋아도 실현 가능성과 지역 사회와의 조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모전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는 진심으로 해결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하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유나 : 관광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완벽한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구현하려는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구상이었지만, 직접 구현하고 증명하려는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하며 세 학우의 아이디어가 단순히 ‘잘 만든 기획’이 아니라 진짜 하회마을을 생각한 결과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밤샘 회의와 의견 충돌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이야기가 공모전이나 새로운 도전을 고민 중인 학우들에게 작은 용기와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사진: 학생홍보대사 동행 19기 김채영(항공서비스무역학과)
문의: dongguks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