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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인터뷰

고고미술사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교육전시 - 기와를 만나다, 「와우(瓦遇)」

등록일 2025.12.19. 작성자 관리자 조회 124

2025 APEC 정상 회의의 경주 개최를 기념하여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에서는 지난 11월 28일까지
교내 박물관과 고고미술사학과가 공동으로 마련한 특별전 ‘와우(瓦遇) : 기와를 만나다’가  개최되었습니다. 
이에, 학생홍보대사 동행이 와우전에 참여한 배세영, 권하연 학생을 만나 전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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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품(전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배세영 : 안녕하세요. 제41대 ‘이루’ 고고미술사학과 학생회장 23학번 배세영입니다. 이번 전시의 전체적인 기획과 진행을 담당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고고미술사학과 학생들이 전공 수업을 통해 쌓은 지식을 실제 전시 준비 과정에 활용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어 학생회장 출마 당시 공약으로 준비했던 기획입니다. 1년 만에 실제로 전시가 실현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전시 주제는 ‘기와’로, 20명의 학부생이 6개 팀으로 나뉘어 기와와 관련된 6가지 주제를 맡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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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연 : 안녕하세요. 고고미술사학과 25학번 권하연입니다. 이번에 APEC을 맞아 고고미술사학과 학생들이 기획한 기와 전시 「와우」는 한자로 기와 ‘와(瓦)’, 만날 ‘우(遇)’를 사용해 ‘기와를 만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시에서는 기와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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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전시는 전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교육전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배세영 : 유물을 공부하고, 전시에 사용할 유물을 선정하고, 포스터를 제작해 홍보 활동을 진행했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중에서도 전시 공개 전, 고고미술사학과 학생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본교 박물관 선생님들을 전시실로 초청해 진행했던 개막식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특별전시’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했던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완성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웃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전시실에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것도 처음이라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권하연 : 전시를 기획하며 기와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된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평면적인 기와의 개념이 아니라, 기와가 담고 있는 의미와 제작 과정까지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 많은 학우들과 교수님, 그리고 타지에서 오신 관람객들까지 전시를 찾아주셔서 직접 해설을 진행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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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특별한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체험인가요?

배세영 : 전시장 중앙에 실제 기와 유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습니다. 기와 제작 과정에서 생긴 타날흔, 점토를 와통에 말았던 흔적, 그리고 제작자의 손자국까지 남아 있는 실제 유물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고고학 조사나 발굴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이상 유물을 손으로 만져볼 기회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과거의 누군가와 손을 맞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이 다른 박물관 전시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권하연 :「와우」 전시에서는 통일신라부터 고려·조선, 석장에서 출토된 기와까지 다양한 유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관람객분들께서 “진짜 기와인가요?”라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전시장에 있는 모든 기와는 실제로 과거에 사용되었던 유물입니다. 다양한 기와를 직접 만지며 옛 장인의 손길을 느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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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전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경주 개최를 기념한 특별전이기도 합니다. 경주의 대학생으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배세영 : 경주 APEC 유치를 위해 서명을 받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정상회의가 끝났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습니다. 경주는 과거의 유적과 유물이 잘 보존된 도시이지만,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무수한 시간을 품은 채 미래로 나아가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전시를 통해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이 방문했는데, APEC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권하연 : 동국대 WISE캠퍼스의 대학생으로서 각국을 대표하는 분들이 경주에 모였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경주는 단순한 지역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경주를 다시금 알게 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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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고고미술사학과의 장점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배세영 : 고고미술사학과에서는 학부 과정에서 고고학과 미술사학을 모두 접할 수 있어 전공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교수님들의 지도도 훌륭하고, 선후배 간 유대가 끈끈한 학과입니다.
매년 전국의 유적지를 답사하는 춘·추계 학술답사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협업한 발굴 조사 등 다양한 현장 경험도 가능합니다. 학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얻어 갈 것이 정말 많을 것입니다.

권하연 : 고고미술사학과는 학과 분위기가 매우 좋고, 소수 학과인 만큼 학문적으로도 깊이 있는 배움이 가능합니다. 발굴 현장 참여와 유물 실측 등 실무적인 경험도 풍부합니다.
자랑스러운 학과인 만큼 후배님들도 열심히 배우며 많은 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학교 홍보대사 동행 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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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찬란히 빛날 자랑스러운 Wisian의 청춘을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인터뷰: 학생홍보대사 동행 18기 최홍주(간호학과), 사진제공: 고고미술사학과
문의: dongguksn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