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플라스틱(주), 박진근 동문(회계학과 졸업)을 만나다!
에코플라스틱(주), 박진근 동문(회계학과 졸업)을 만나다!
※ 인터뷰 기사는 동국 커뮤니티 Vol.19(2015년 겨울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박진근 동문(회계학과 85학번)
박진근 동문은 1985년 회계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에코플라스틱(주)에 입사해 23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이사직을 맡아 회사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 직할경주동창회에서 부회장을 맡아 모교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평범함이 특별함이 되기까지
평소 꼼꼼하고 세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자연스레 회계학과에 입학했어요. 학교에서 교내 방송국(DKBS) 생활을 한 것 말고는 평범한 대학생활을 했지요. 졸업 후에 첫 직장으로 온 이곳이 평생직장이 되었습니다.
이력이 참 간단하죠? 제가 몸담고 있는 에코플라스틱(주)는 자동차 플라스틱 내・외장 부품인TRIM 및 BUMPER류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현대 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사출 회사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상장사이기도 하죠.
저는 우리 회사에 경리과로 입사해서 줄곧 세무 파트를 맡아왔습니다. 중역이 되고부터는 회사 내 9개 파트 전체를 총괄하고 있지요. 23년째 오랜 회사생활을 해 온 것이 평범한 일이자 곧 특별한 일이 되었습니다. 회사 주주가 몇 번 바뀌면서 대 대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저는 늘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요. 롱런의 비결이라면, 맡은 파트에서 정직하게 성실하게 일해 온 것입니다. 기업은 4~5년마다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데, 제가 세무 파트를 맡는 동안에는 그간의 세무조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간혹 문제가 생 겼을 때에도 이의 제기를 해서 승소함으로써 회사의 재정을 지킬 수 있었죠.
작은 문제가 쌓여 큰일이 되는 걸 잘 알기에 평소에 세심하게 챙기고,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며 업무를 철저히 해온 덕분입니다. 물론, 회사 생활을 하면서 힘든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자타불이(自他不 二), 남을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다’ 라는 것을 늘 마음에 새기며 모든 순간을 잘 지나온 것 같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 서 얻게 된 깨달음이 저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죠.
이를 우리 집 가훈으로도 삼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깨달은 대로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실과 재능, 그리고 겸손
제가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이야기이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세 가지입니다. 현장에 몸담으면서 체득한 것을 말씀드립니다. 우리 회사 신입사원들에게도 특강 때마다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첫째 성실하라는 것입니다. 성실하면 절반은 성공합니다. 둘째는 자기계발의 노력을 하라는 것입니다. 꾸준한 자기계발로 재능을 키워가야 합니다. 입사해서 자기가 맡은 파트에서 10년간 노력하면 전문가가 됩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10년만 노력하면 그 지식이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꾸준하게 활용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성실하고 재 능이 있어도 겸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롱런할 수 없습니다. 회사는 조직사회이기 때문에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신감 있게 패기 있게
후배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면접 심사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또 요즘 젊은이들에게 느꼈던 아쉬운 것은,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 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면접관의 질문에 답을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 주눅 들지 말고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자신감 있게 어필하면 좋겠습니다. 기회를 스스로 만들 줄도 알아야 합니다. 동국인 여러분, 자신감을 갖고 패기 있게 도전하십시오.
"회사 생활을 하면서 힘든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자타불이(自他不二),
남을 위한 것이 곧 나를 위한 것이다’라는 것을 늘 마음에 새기며 모든 순간을 잘 지나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