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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인터뷰

“기술미학이 브랜드 충성도를 만든다” 중국 가전 시장의 심리학적 메커니즘을 규명 - 경영학과 박사과정 궈징이 학생 & 이유경 교수

등록일 2026.02.23. 작성자 관리자 조회 81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경영학과 박사과정 궈징이(Guo Jing-Yi) 학생이유경 교수가 공동 연구한 논문이 사회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SSCI 등재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 Trade』(2025년 12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격전지인 중국 가전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는지 분석한 두 연구자에게 연구 비하인드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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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SSCI 논문 게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연구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연구의 제목은 「When Aesthetics Meets Animosity: Brand Loyalty for Imported Appliances in China through Brand Globalness and PAD」입니다.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과 일본의 가전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제품의 기능적 측면을 넘어선 ‘기술미학(Technological Aesthetics)’이라는 개념에 주목했습니다. 첨단 기술이 주는 시각적·심리적 아름다움이 브랜드의 글로벌 성격과 소비자의 정서적 반응(즐거움, 각성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증명해냈습니다.

 

Q2. '기술미학'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 연구 주제로 선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오늘날 가전제품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오브제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이를 '기술미학'이라 정의하고, 이것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심리적 경로를 파헤치고자 했습니다.

연구는 자극-유기체-반응(S-O-R) 이론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제품의 미적 요소(자극)가 소비자의 인지적·정서적 상태(유기체)를 변화시키고, 이것이 브랜드 충성도(반응)로 이어지는 구조를 규명한 것이죠. 이 과정에서 국가 간 관계인 '적대감(Animosity)'이 어떤 변수로 작용하는지도 함께 분석했습니다.

 

Q3. 연구 과정에서 중국 소비자 82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결과에서 흥미로운 차이점이 발견되었나요?

네, 한국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 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 한국 브랜드: 기술미학이 브랜드 글로벌성 인식과 정서적 반응을 매개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매우 강력하게 나타났습니다.

  • 일본 브랜드: 기술력이나 미학적 요소가 뛰어나더라도, 중국 소비자들의 역사적·정치적 적대감이 긍정적인 감정 형성을 유의미하게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기업이 글로벌 전략을 세울 때 제품력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소비자 감정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합니다.

 

Q4. 지도교수님과 제자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을 것 같습니다. 연구 과정에서의 호흡은 어떠셨나요?

[이유경 교수] 궈징이 학생은 중국에서 학부를 마친 뒤 우리 WISE캠퍼스에서 석사를 거쳐 현재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는 매우 성실한 연구자입니다. 언어적 장벽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통계 자료를 분석하고 이론적 논리를 세우는 과정에서 보여준 집요함이 이번 SSCI 게재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궈징이 학생] 교수님께서 논문의 논리적 엄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지도해 주신 덕분에 어려운 과정을 끝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국제 마케팅 관점에서 데이터를 해석하는 법을 배우며 연구자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5. 향후 연구 계획이나,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궈징이 학생] 저는 이번 연구를 확장하여 디지털 전환 시대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새로운 감정적 가치를 탐구하고 싶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동료들에게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교수님과 소통하며 연구에 매진한다면, 반드시 세계적인 학술지에서도 인정받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유경 교수] 이번 사례가 우리 캠퍼스의 많은 대학원생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 조성과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