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건강과학부 김태리 교수 - '흡연과 우울이 운동 효과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국제저명학술지에 발표
동국대 WISE캠퍼스 스포츠건강과학부 김태리 교수의 최근 연구 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 Physiology & Behavior에 게재되었다.
논문 제목은 “Nicotine dependence comorbid with depressive symptoms may limit immediate cognitive improvement following exercise”로 흡연자의 우울 수준에 따른 운동 직후 인지기능의 변화를 뇌파(EEG) 측정을 통해 확인한 연구이다.
본 논문은 Physiology & Behavior 저널의 특별호 “Physical Activity in Psychological Health”에 게재된다. Physiology & Behavior은 심리, 행동, 신경과학 분야의 SSCI, SCIE 등재 저널로, Journal Citation Indicator 상위 25%, CiteScore 5.7, Impact Factor 2.4에 해당하는 국제 저명 학술지이다.
연구에서는 중-상 수준의 니코틴 의존도를 가진 30명의 흡연자를 우울 수준에 따라 우울 흡연자와 비우울 흡연자 집단으로 나누어, 유산소 운동과 요가 중재 후 인지기능(반응억제) 변화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운동 후의 인지 수행 정확성 및 반응속도의 개선은 비우울 흡연자 집단에서만 관찰되었으며, 뇌파 분석 결과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일관된 패턴이 나타나 중독과 우울의 복합적인 영향이 운동을 통한 인지개선 효과를 제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운동이 우울이나 중독으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선행연구는 많았으나 본 연구는 우울과 중독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운동을 통해 즉각적인 인지기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태리 교수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신임교원 특별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수행했으며, 부산대학교 및 대구가톨릭대학교 등 지역 대학의 우수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학제 간 융합연구로 진행했다. 2023년 2학기에 본교에 부임한 김태리 교수는 현대 사회의 정신건강 문제를 개선하는 데 신체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뇌과학적 관점에서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운동의 심리적·신경생리학적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