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대학에 가서 형과 누나들처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는 말에 정말 기뻤습니다. - 주수언 가정교육과 교수
최근에 선센터에서 '내 마음의 붓다' 프로그램이 한 학기를 마치며 참여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반향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있었다.
'내 마음의 붓다'를 비롯해, 가정교육과 학생들과 경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수언 가정교육과 교수(교수학습개발센터장, 선센터 PD교수)의 이야기를 WISE 연구자 인터뷰에서 들어본다.
Q. 먼저, 교수님의 약력과 전공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정교육과 교수 주수언입니다.
저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가정교육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에서 이학박사를 받은 후, 다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이후 한국생활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을 거쳐 2003년부터 한양대, 동국대 WISE캠퍼스, 서원대에서 주거학, 공간디자인학, 색채학, 주거복지학, 교과교육학 등을 강의하다가 2017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가정교육과에 임용되었습니다. 2021년부터 교육부 교육과정 심의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교수학습개발센터장, 선센터 PD교수 등을 맡고 있습니다.
Q. 교수님께서는 가정교육과 재학생들과 함께 경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교수님께서 PD 교수로 활동하시는 선센터 '내 마음의 붓다' 프로그램을 잘 마치셨다는 소식을 전해 주셨는데요. 교수님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하시는 교육 활동과 그 성과에 대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정교육과는 제가 부임하기 전부터 경주지역 중고등학교, 청소년수련관, YMCA 등 지역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지역사회-학과의 협력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제가 임용되었을 무렵부터 경주지역에 다문화 가정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고, 그때부터 가정교육과에서는 지역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실행하였는데, 벌써 7년째 교육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가정교육과 재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내 마음의 붓-다’ 프로그램은 육바라밀을 기반으로 한 다문화 학생 대상 인성 및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에는 자리에 앉아있기도 어려워하던 어린 학생들이 지혜와 자비를 배우며 정진하는 모습에 매우 감동받았습니다. 특히 타국 땅에서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진로에 대한 목표가 없었던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꼭 대학에 가서 형과 누나들처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라고 담임선생님께 상담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가정교육과는 특성화 사업의 일환인 '지역사회 융합돌봄 와이지언 양성사업단' 에 선정되어 보훈 가족을 위한 ‘리멤버 히어로즈’, 사회취약계층 노인소비자를 위한 ‘디지털 소비자 교육’, 지역 청소년의 진로교육을 위한 ‘Glocal -Edu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지역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WISE가 키우고 WISE가 돌보는 경주를 위해 가정교육과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Q. 교수님께서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 주제는 무엇일까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실내환경디자인학과 가정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다양한 학문 분야에 관심이 많고, 박사학위논문 역시 통합지향적 교육과정 (Integrative Curriculum)이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학문적 통합 유형과 방법’에 대해 일본과 미국의 연구자들과 함께 국제적 사례를 비교 분석하는 다학제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개발 연구를 시작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수준 개발 연구,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교수학습자료 개발 연구, 범교과 학습 주제 적용방안 연구에 참여하고 올해까지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새로운 교육과정이 교육현장에 어떻게 연착되는지 성찰해보는 연구도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에듀테크(Edutech)분야에 관심이 많아 인공지능(AI)기반 교육플랫폼 구축이나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교육설계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Q. WISE캠퍼스가 키우는 인재를 '현명한 미래 인재 Wisian(와이지안)'이라고 부릅니다. Wisian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Wisian 여러분! 어제의 자신을 격려하고, 오늘의 자신을 사랑하며, 내일의 자신과 경쟁하십시오.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타인과 견주지 마시고, 자신이 목표한 내일의 나를 위해 조금 더 준비하고, 보다 치열하게 도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Wise Innovation! Smart Evolution!
지혜롭게 혁신하고 스마트하게 융합하여 진화하고 발전할 Wisian 여러분을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