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 아동인성교육연구소 ‘선명상, 미래교육을 깨우다’ 세미나 개최
동국대 WISE캠퍼스 아동인성교육연구소
‘선명상, 미래교육을 깨우다’ 세미나 개최
동국대 WISE캠퍼스 아동인성교육연구소(소장 혜주 스님)는 지난 5월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선명상, 미래교육을 깨우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가 주최하고, 동국대 아동인성교육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교육 내 명상교육 도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세미나는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 선명상위원회 위원장 금강 스님, KAIST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 스님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고 초·중등 교사, 교육 정책 관계자, 연구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해 교육 현장에서 명상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학생과 교사의 정서 회복력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서 ‘선명상’이 주목받으며, 한국형 명상교육의 방향성과 실천 전략이 다각도로 논의됐다.
서완석 영남대학교 교수는 “한국 청소년의 정신건강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예방적 차원에서 선명상과 사회정서학습을 공교육에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승희 경북대학교 교수는 마음챙김 기반 사회정서성장(MSEG)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소개하며, “선명상 교육은 탈종교적·학생 중심·놀이 중심 접근이 핵심”이라고 제안했다.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최용수 제주 보목초 교사는 놀이 중심·아동 중심으로 구성된 선명상 수업 사례를 공유했고, 김윤경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가람중 교법사는 SEE Learning(씨러닝, 사회정서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중학교 수업 사례를 소개하며, 자기조절, 회복탄력성, 시스템적 사고 등의 교육 효과를 강조했다.
천우정 국회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지금 교육계에 필요한 것은 ‘선명상’이라는 새로운 숨결”이라며 정책적 차원에서의 도입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미나 후반부에는 동국대 WISE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 민희정(혜주스님) 교수의 사회로 종합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발표자들과 청중은 선명상 교육과정의 공교육 정착을 위한 실행 전략, 교사 연수 확대 방안, 교육청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혜주 스님은 “느끼고 경험하는 교육, 놀이하고 질문하는 교육,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실제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생이 중심이 되면서 교사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와 동국대 WISE캠퍼스 아동인성교육연구소는 이번 세미나를 기점으로, 오는 8월 교사 대상 선명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10월에는 명상의 공교육 도입을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열고 세계적인 학자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발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초·중등 학생을 위한 커리큘럼과 워크북도 개발 중에 있다.
주최 측은 “한국 전통의 간화선 수행과 현대 명상 과학을 융합한 선명상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서 지원과 자기이해 교육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공교육 명상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