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보도] 동국대 경주캠퍼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공동발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동국대 경주캠퍼스 공동발굴
고고학 전문인력 양성위해 12일부터 '경주 구황동 지석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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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고고학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구소-대학 공동발굴조사의 첫 작업으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공동으로 12일부터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기관은 조사 전날인 11일 토지신에게 발굴조사를 알리는 개토제(開土祭)를 지낼 계획입니다.
양 기관의 공동발굴조사 대상지는 경주 분황사와 황룡사지 사이에 위치한 '경주 구황동 지석묘'로 현재 1기의 상석이 노출돼 있고, 2000년과 2005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분황사와 주변지역의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 시대 주거지와 석관묘 유구를 확인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특히, 문화재청은 해당 지석묘가 신라가 형성되기 이전 경주분지의 선사 시대와 역사 시대를 이어주는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유적으로 손꼽히고 있어, 조사 결과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공동발굴조사가 연구소와 대학 간 상호협력과 공동 책임 아래, 연구기능과 교육기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현장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처음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고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배운 고고학 이론을 실제 발굴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장수업의 기회와 전공자로서의 전문성을 키울 기회를 제공받게 됩니다.
경주지역 신라문화권 전문 조사·연구기관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사를 위한 기술과 행정, 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조사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공동발굴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실습생들은 교과수업과 연계해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조사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여 고고학 이론과 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프로젝트가 연구소와 대학 간 협업을 통해 대학이 교과과정의 일부로 발굴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시스템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