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외국인 유학생들, '2017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참가
동국대 경주캠퍼스 외국인 유학생들, 2017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참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한국 전통 문화 체험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신라고분군 왕릉 벌초 행사에 참가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중국, 베트남,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에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 60여명 지난 9일 경주 첨성대 신라왕경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 ‘2017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행사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경주시가 매년 가을마다 진행하는 신라고분군 왕릉 벌초행사로, 3천5백여명이 사전 신청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경주시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행사이다.
신청자 대부분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참여자가 많았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해외 유학생 60여명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갖기 위해 이번 행사 참가를 신청했다.
이날 행사는 낮 12시부터 옛날 왕의 행차나 사신 영접 등 의식행사에 활용됐던 신라고취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통기타, 퓨전공연, 매직버블쇼, 신라제향의식 재현이 열렸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사진촬영 대회, 고취대 악기체험, 신라복 체험, 타투, 팔찌제작, 옛 경주모습 사진전시 등이 진행됐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벌초를 하면서 선조에 대한 후손들의 정성을 표현하는 한국의 벌초 문화를 처음 접하면서 다소 생소해하기도 했지만 호기심을 나타내며 맑은 초가을 하늘 아래 시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백설향 동국대 경주캠퍼스 국제교류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600여명이 넘는 국제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학생들이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학 생활에도 잘 적응하며 세계 시민으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