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시대, 우리는 정말 스스로 선택하고 있을까? - 가정교육과 김경민 교수, WISET 육아기 연구자 과제지원 사업 선정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가정교육과 김경민 교수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지원하는 2026년 육아기 연구자 과제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김경민 교수는 2026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성인진입기 대학생의 알고리즘 환경 미디어 이용 주체성 척도 개발 및 초기 타당화」 연구를 수행한다.

오늘날 유튜브, 인스타그램, 숏폼 플랫폼 등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뿐 아니라 추천 알고리즘과 자동재생, 개인화 기능이 이용 과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용하는가’를 넘어, ‘알고리즘이 선택지를 구성하는 환경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미디어 이용을 얼마나 인식하고 선택하며 조절할 수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기존의 이용시간이나 미디어 과의존 중심 접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디어 이용 주체성(media agency)’ 개념을 구체화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자가 스스로 주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느끼는 수준과 실제 미디어 이용 상황에서 선택하고 조절하는 행동을 함께 살펴본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특징이다.
김 교수는 “같은 시간 동안 스마트폰이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더라도 이용 방식은 매우 다를 수 있다”며 “기존의 사용시간 중심 지표만으로는 이용자가 미디어를 얼마나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조절하는지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실제 미디어 이용 경험을 파악하기 위해 미디어 이용일지와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척도 문항을 개발한다. 이후 인지면담, 예비조사와 본조사 등 단계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측정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향후 연구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하고, 미디어 자기조절교육과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으로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알고리즘이 선택을 유도하는 환경에서도 자신의 이용을 인식하고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조절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가 지속해 온 아동·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및 자기조절 연구를 알고리즘 환경이라는 새로운 맥락으로 확장하는 연구로, 향후 국제학술대회와 국제학술지 등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가정교육과 김경민 교수는 최근 동국대 WISE캠퍼스 2026-1학기 우수강의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