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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가 준비해야 할 능력과 자세: ‘6C’역량과 ‘T자형 인재’로 - 어용숙 교육혁신처장

등록일 2025.03.26. 작성자 관리자 조회 63

어용숙 처장

어용숙 교육혁신처장 (간호학과 교수)

 

미래 사회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지식정보 혁명이 특징인 3차 산업혁명을 지나, 이제는 디지털, 바이오, 물리학의 경계를 허무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기존의 많은 일자리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떠한 역량을 갖추어야 할까요?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6가지 핵심 역량(6C)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6가지 핵심 역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기도 합니다.

1.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dge):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을 바탕으로 이를 다양한 문제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단순한 정보 암기가 아닌, 근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실생활과 연결할 수 있는 사고력이 요구됩니다.

2. 창의성(Creativity): 기존의 아이디어를 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문제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창의성은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과정까지 포함합니다.

3.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정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역량입니다. 특히, 다양한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하고 논리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가짜 뉴스나 왜곡된 정보를 분별하는 능력과도 연결됩니다.

4.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설계, 자동화 등의 개념을 포함하며, 디지털 리터러시 및 AI 리터러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을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접근 방식을 익히는 것입니다.

5. 융합 역량(Convergence):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결합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입니다. 단일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학문과 실제 사례를 융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협업과 소통 능력과도 깊이 관련이 있으며, 학제 간 연구나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6. 인성(Character): 공동체 의식, 책임감, 공감 능력 등과 같은 비인지적 역량이 포함되며, 이는 미래 사회에서 더욱 강조될 것입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자동화가 이루어질수록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윤리적 판단력과 도덕성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배려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I자형 인재에서 T자형 인재로

과거에는 특정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가진 ‘I자형 인재가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이제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T자형 인재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T자형 인재는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다양한 학문과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의미합니다.

 

6C 역량은 이러한 T자형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개념적 지식으로 전문성을 갖추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컴퓨팅 사고와 융합 역량을 통해 기술과 다양한 분야를 연결하며, 인성을 바탕으로 공동체와 협력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이론적 지식을 넘어, 실제 사회에서 요구하는 문제 해결 능력과 직결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융합 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정 전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미래 사회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미래 사회에서는 단순한 성실성과 이해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미래는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 ‘T자형 인재로 성장하며, 여러분만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